[증시 풍향계] 연말 소비 시즌 기대 속 금통위에 시선 집중

입력 2021-11-21 08:00  

[증시 풍향계] 연말 소비 시즌 기대 속 금통위에 시선 집중
개인 양도세 회피 물량 우려…'밈주식' 주의보
이번 주 코스피 2,930∼3,030 등락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코스피가 좀처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루한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장세를 펼치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줄곧 2,900선에서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12일 2,968.80에서 소폭 올라 19일 2,971.02로 마쳤으나 3,000 탈환에는 실패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연말 대주주 양도세를 피하려고 대량 매도에 나섰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격 이점이 생긴 종목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 지수 하락을 막았다.
이번 주(11·22∼26) 국내 증시 참여자들의 시선은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시장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의지의 톤을 조절할 수 있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적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공급망 차질의 완화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논란이 지속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미국 장기금리와 증시 할인율 상승 부담이 우려 요인으로 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개인이 연말 양도세 회피를 위해 이달에 1조5천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선 점과 급등세를 펼치는 대체불가토큰(NFT) 관련주 등의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반면 달러 강세 부담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낙폭 과대 종목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점이나 연말로 접어드는 이달과 다음 달 미국의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선 정보기술(IT)주 중심의 외국인 저가 매수세 지속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소비 수요가 확인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는 일부 상쇄될 것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 등락 폭을 2,930∼3,030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은 다음과 같다.

▲22일(월) = 한국 11월 1∼20일 수출입
▲23일(화) = 일본 근로 감사의 날 휴장. 주요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발표.
▲24일(수) = 미국 10월 내구재 주문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25일(목) = 한국은행 금통위 정례회의.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26일(금)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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