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 "미국은 아프리카에 빚부담 지우지 않고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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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0 23:37  

블링컨 미 국무 "미국은 아프리카에 빚부담 지우지 않고 투자"

블링컨 미 국무 "미국은 아프리카에 빚부담 지우지 않고 투자"

세네갈 방문서 중국 '견제구'…미국 기업-세네갈, 1조원 이상 투자계약 체결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은 아프리카에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의 채무를 부과하지 않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날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열린 10억 달러(약 1조1천900억 원) 이상의 투자 계약 서명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4개 회사와 세네갈이 체결한 것으로, 세네갈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아마두 오트 세네갈 경제계획·협력부 장관도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서명식에서 미국은 "해당 나라가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우지 않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계약은 인프라를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공공 안전과 기후 복원 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발언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를 대규모로 진행했지만, 서방은 중국이 이를 통해 아프리카에 감당할 수 없는 빚 부담을 지운다고 비판해왔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나이지리아 방문에서도 중국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직접 비난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국제적인 계약은 종종 너무 불투명하고 강압적이라고 말했다.

세네갈은 블링컨 장관의 아프리카 순방 대상 3개국 가운데 마지막 방문지다. 그는 앞서 케냐와 나이지리아를 찾아 아프리카를 비하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와는 다른 기조를 대변하려고 시도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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