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연구원 "미국·일본·대만 반도체 동맹, 우리 산업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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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3 15:15  

대외연구원 "미국·일본·대만 반도체 동맹, 우리 산업에 도전"

대외연구원 "미국·일본·대만 반도체 동맹, 우리 산업에 도전"

작년 한국 반도체 수입 중국 31%·대만 20%·일본 14%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3일 "미국·일본·대만의 반도체 동맹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연구원은 이날 '오늘의 세계 경제 - 한국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리스크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미국 주도의 공급망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우리의 자체 공급망 안정화에도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연구원은 "우리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과 중국 기업의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키며 성장해왔으나, 향후 미국의 자국 반도체 기술 통제정책의 방향에 따라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입액은 약 570만3천달러이고, 주요 수입 대상국은 중국(31.2%), 대만(20.4%), 일본(13.6%), 미국(11.0%), 싱가포르(6.5%) 등이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의 현지 투자법인으로부터 우리나라로 들여오는 기업 내 무역이 많았다.

연구원은 "일본이 압도적 우위를 가진 분야의 공급망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는 기술 패권을 이용한 헤게모니(주도권) 전쟁 중으로, 이런 '신냉전' 속에서 일본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지속해서 견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는 12개 품목이 총수입의 80.9%를 차지하고 대일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반도체 기초 원료와 함께 반도체 공정 수입 품목 중에서 한 국가의 점유율이 50%를 넘는 품목은 상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K-반도체 육성전략과 더불어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반도체 종합연구원 설립, 수도권의 반도체 공장입지 지원과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momen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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