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환경단체 표적된 영국 북해 유전개발 취소

입력 2021-12-03 15:58  

셸, 환경단체 표적된 영국 북해 유전개발 취소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글로벌 석유기업 로열더치셸(셸)이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혔던 영국 북해의 유전 개발 계획을 포기했다.
셸은 북해 캄보 유전을 개발하려던 계획을 취소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셸은 이 프로젝트의 경제적 가치가 현재로서는 충분히 크지 않으며 지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영국이 새로운 화석연료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마땅한지를 놓고 정치적 논쟁이 있었다.
셸은 캄보 프로젝트의 30%를 소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사모펀드 시카포인트는 나머지 70%를 보유하고 있다.
시카포인트는 "셸의 입장 변화가 실망스럽다. 캄보의 향후 개발에 대해 영국 정부 등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 운동가들은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신규 석유·가스 프로젝트를 개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은 셸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 프로젝트의 미래는 심각하게 불투명해졌다. 기후 위기에 새 유전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카포인트에 따르면 캄보 유전은 25년간 석유 1억7천만 배럴과 가스 15억1천500만㎥를 생산할 수 있다.
셸의 참여 없이 이 유전이 개발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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