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싱크탱크 "코로나19 탓 인도태평양 내 중국 세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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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6 11:47  

호주 싱크탱크 "코로나19 탓 인도태평양 내 중국 세력 약화"

호주 싱크탱크 "코로나19 탓 인도태평양 내 중국 세력 약화"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세력이 약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로이 연구소는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이 지역의 전체가 번영에 타격을 받으면서 중국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로이 연구소는 역내 미국 동맹국들과 핵심 균형자 역할을 하는 인도 같은 국가가 과거 어느 때보다 미국의 역량에 의존해 중국의 부상에 맞설 군사적, 전략적 균형추를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반해 중국은 러시아, 파키스탄, 북한 등 핵무기를 지닌 역내 국가들과 군사교류 수준을 높이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이 이끄는 동맹에 합류하지 않도록 말리는 데 애를 쓴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연구소는 "중국이 포괄적 영향력에서 2020년대 말까지 미국을 앞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세계 무대에서 중국이 부상하는 것과 관련해 반드시 이뤄질 사안은 하나도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구소는 중국이 한때 미국이 과시한 수준으로 지배적 위상을 갖게 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로이 연구소는 새로 나타나는 군사적 균형 때문에 인도·태평양 지역이 어떻게 변할지를 두고는 조심스럽게 우려를 제기했다.

연구소는 "새 균형이 억지와 군사적 안정성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며 "적대행위의 심각성, 미국과 중국의 경쟁 범위, 일촉즉발 가능성이 있는 여러 사안을 보면 전쟁 위험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수년간 호주는 중국과 외교갈등 속에 통상마찰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호주는 2018년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들어 중국의 간판 다국적 기업인 화웨이를 자국 5G 이동통신 기반시설에서 퇴출한 데 이어 작년에는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과 연계되는 기원 조사를 강행했다.

로이 연구소는 호주가 대다수 미국의 파트너보다 중국의 세력 확장을 잘 버텨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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