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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하면 美, 스마트폰·자동차 대러시아 수출통제"

입력 2021-12-22 07:32   수정 2021-12-22 14:24

"러, 우크라 침공하면 美, 스마트폰·자동차 대러시아 수출통제"
로이터통신 보도…"백악관 고위 당국자 회의로 관련 방안 논의"
"화웨이에 동원한 수단 적용"…삼성 현대 등 한국기업 영향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이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을 상대로 한 강력한 수출통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이날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 당국자들의 회의가 열린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이 당국자는 해당 조치로 러시아가 스마트폰, 주요 항공기·자동차 부품, 여러 다른 분야의 물자를 수입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가 러시아 소비자와 산업계, 고용 등에 중대한 타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에 놀랄만하고 전례 없는 조치일 것이라는 표현도 썼다고 통신은 전했다.
해당 수출통제 조치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선진적 반도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동원된 수단들이 적용된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쓰이는 반도체에는 미국 기술이 들어간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미국이 이 부분을 공략해 왔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2019년 5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막았다.
작년 9월엔 전세계 반도체 기업이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했다면 미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도록 조치했다.
미국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며 적절한 분야에서 조율된 노력을 권장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휴대전화 시장이 애플과 삼성, 화웨이 같은 외국 기업들 중심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소비자들의 필수품을 대상으로 수출통제와 같은 초강력 카드를 검토하는 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억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만일 미국의 이러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고 미국이 수출통제 조치를 포함한 강력 경제제재로 대응할 경우 삼성 등 한국기업에도 여파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할 경우 강력한 경제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미국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을 포함한 다방면의 제재를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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