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올해 바이플레이션…상반기 인플레·하반기 디플레"

입력 2022-01-10 11:18  

유진투자 "올해 바이플레이션…상반기 인플레·하반기 디플레"
'임인년' 주목해야 할 24가지 키워드 제시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올해 금융시장이 상반기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하반기엔 중국 중심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0일 발간한 '임인년 주목해야 할 24가지 키워드' 보고서에서 첫 번째 키워드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물가 하락(디플레이션)이 공존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바이플레이션'(Biflation)을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코로나19에 대한 적응도가 높아졌고 작년 생산 차질을 야기했던 공급난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상반기 인플레이션, 하반기 디플레이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비대면·온라인·택배·배달 산업의 코로나19 수혜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업·채굴 및 운송 관련 산업에서 물가가 오르겠지만 코로나19 영향이 남아있는 만큼 가파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올해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의 경우 작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올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이 약화하면서 미중 갈등이 재점화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들은 "양국의 높은 상호관세율과 바이든 정부의 외교 중시 성향을 고려하면 미중 갈등이 추가 관세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은 작겠지만, '기술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측면에선 '사이버보안'(온라인)과 '방위산업'(오프라인) 등 안보 관련 산업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각국 긴축 기조와 관련해선 신흥국 기준금리 인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의 금리 인상도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에서 나아가 긴축으로 기조를 전환하고 있는 만큼 다른 국가들도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며 "이는 위험자산 기대수익률을 떨어뜨리고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달러 강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차기 한은 총재가 누가 되든 높아진 가계부채 관리와 빨라진 미국 통화정책 변화로 정책에 대한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한은 총재의 성향이 '매'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또 블록체인 기술 기반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인터넷 시대를 지칭하는 'Web 3.0'과 중앙기관 통제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의미하는 '디파이'(Defi)도 주목했다.
그 밖에 ▲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 공동부유 ▲ 선거 ▲ 가상자산 자산배분모델 ▲ 파운드리 삼국지 ▲ 전동화 ▲ 확장현실(XR) 디바이스 ▲ XR 디스플레이 ▲ K-콘텐츠 미국 시장 진출 ▲ 유니채널 ▲ 탈탄소 ▲ 원전 ▲ 로봇 ▲ 코로나 투트랙 ▲ 마이데이터▲ P2E(플레이투언) ▲ 바이오플라스틱 ▲ 양자암호통신 등을 올해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제시했다.
al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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