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 중고차 온라인 장터 개설…딜러 판매 지원

입력 2022-01-12 11:19  

미국 GM, 중고차 온라인 장터 개설…딜러 판매 지원
국내 현대차도 중고차 시장 진출 추진…기존 중고차업계 반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온라인 중고차 매매업에 뛰어든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GM은 '카브라보'(CarBravo) 사이트를 개설해 미국 내 GM 딜러들이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매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GM 브랜드인 쉐보레, 뷰익, GMC의 딜러들이 소유한 차량과 자동차 금융 자회사 GM파이낸셜이 렌터카 업체나 차량 리스에서 회수한 차량이 거래된다.
GM은 자사 딜러들이 보유한 중고차 재고 물량이 약 4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GM 딜러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GM뿐 아니라 타사 중고차도 판매한다.
GM은 이번 주부터 중고차 사이트에 참여할 딜러들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여름께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은 별도 중고차 판매 체계를 꾸려나갈 것이라고 GM은 덧붙였다.
미국 중고차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부터 성장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차량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면서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중고차 판매량은 약 4천만대로, 트럭을 포함한 신차 판매량의 두 배가 넘는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그동안 중고차 매매에서 오는 수익을 누리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스티브 칼라일 GM 북미 사장은 카브라보가 카맥스, 카바나 등 기존 중고차 매매 업체보다 대리점 수나 중고차 재고가 더 많을 것이라며 서비스 부서 역량에서도 이들 업체를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현대차가 중고차 매매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그동안 중고차 판매업이 대기업의 참여가 배제된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묶여 있었던 탓에 현대차의 시장 진입에 대한 중고차 매매 중소업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 업체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중고차 판매업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중기부는 조정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양측의 합의를 유도하고 실패할 경우 사업조정심의회를 열어 매장 개장 연기나 품목 축소 등을 권고할 수 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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