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北화물열차, 식염수·포도당 등 의약품과 생필품 실어"

입력 2022-01-18 10:18  

中매체 "北화물열차, 식염수·포도당 등 의약품과 생필품 실어"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 "명절 물자 확보와 민심 안정에 중요한 역할"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지난 16일 중국 단둥(丹東)에 빈 상태로 도착한 북한 화물열차가 식염수와 포도당 등 의약품과 생필품을 싣고 돌아갔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8일 북중 무역에 사정이 밝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중국에서 물품을 구입해 자국으로 들여보내기 위해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육로가 폐쇄되면서 운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북한 화물열차는 지난 16일 신의주에서 출발해 북한과 중국을 잇는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넘어 단둥에 도착한 뒤 준비된 화물을 싣고 17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와 별도로 17일에도 또 다른 북한 화물열차가 단둥에 도착했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양국 무역의 70% 가까이 처리했지만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뒤 간헐적으로 이뤄지다 같은 해 9월부터 완전히 중단됐다가 이번에 처음 재개됐다.
중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화물열차 운행이 설(2월 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등 북한 최대 명절을 앞두고 재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화물은 명절 물자를 확보하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주요 산업, 특히 화학산업은 중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형태"라며 "북한의 무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제도 어려웠던 만큼 빠르게 무역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은 중국과의 무역 재개를 통해 국제사회와 교류할 수 있다"며 "물류 회복과 함께 직접 교역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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