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日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방향 최종 조율중"(종합)

입력 2022-01-28 11:13  

일본 언론 "日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방향 최종 조율중"(종합)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는 쪽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며 "내년에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면 시한인 다음 달 1일까지 유네스코에 공식 후보로 추천해야 한다.
사도 광산이 있는 니카타현의 지역 신문인 니가타(新潟)일보도 "사도 광산에 대해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추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며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니가타일보는 "정부는 한때 2021회계연도(2021.4~2022.3)에 추천을 보류하는 쪽으로 검토했지만, 현지(니가타현)와 자민당 내 반대를 근거로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니가타(新潟)현 사도섬에 있는 사도 광산은 에도(江戶) 시대(1603∼1868년)에 금광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기간에는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활용되면서 조선인이 동원돼 강제노역에 시달린 현장이기도 하다.
'최대 1천200여 명' 또는 '적어도 2천 명 정도'의 조선인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일본 정부가 2015년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제 조건으로 강제노역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리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을 들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