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보처 수장 "러, 우크라 공격여부 아직 결정 안해"

입력 2022-01-29 02:43  

독일 정보처 수장 "러, 우크라 공격여부 아직 결정 안해"
리투아니아 대통령 "독일과 리투아니아내 병력증강 협의중"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연방정보처 수장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준비는 마쳤지만, 이를 시행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독일이 리투아니아와 이 나라내 병력증강과 관련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브루노 칼 독일 연방정보처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아직 공격하겠다는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위기는 수천 가지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시나리오로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움직임이나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지원을 통한 세력권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를 충족시키는지 불명확하다며, 그의 요구가 원대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속임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칼 처장은 공격시 어떤 제재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하면서 어떤 제재를 할지 러시아에 비밀로 하는 독일의 접근방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서로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동맹관계가 지속될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 주제는 유럽내 안보와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국 간 대화 내용이 될 전망이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최근 사태전개와 관련, 독일과 리투아니아내 병력증강과 관련한 협의를 하고있다고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밝혔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날 시아우리아이 공군기지에서 "우리는 독일과 리투아니아내 증원군 병력을 확대하는 게 가능한지 협의 중"이라며 "최근 상황 전개와 관련해 나토군의 동부 병력배치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리투아니아에서 1천명 규모의 국제전투군을 이끌고 있다. 2017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대응해 나토군이 발트 3국과 폴란드에 보낸 4개 증원군 중 하나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리투아니아 내 독일군 병력 증대 계획에 관해 확인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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