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퀵서비스 운전자 월수입 203만원…산재보험 가입률 7% 그쳐

입력 2022-01-30 07:01  

작년 퀵서비스 운전자 월수입 203만원…산재보험 가입률 7% 그쳐
교통연구원 조사…일평균 100㎞ 달리고 9시간 근무, 평균 연령 57.4세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들은 하루 평균 100㎞의 거리를 달리고 9시간가량 일해 한 달 평균 203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보험 가입률은 1%에도 못 미치고 산재보험 가입률 역시 한 자릿수에 그쳐 사회적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근로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6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수도권 지역 퀵서비스 운전자 305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4대 보험과 관련, 응답자 전원이 건강보험은 가입했으나 고용보험에는 99.3%가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과 산재보험 가입률은 각각 15.4%, 7.2%에 불과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국민연금 가입률은 3.2%포인트(p) 줄었고 산재보험 가입률은 2.0%p 늘었다.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작성한 비율은 2020년 40.0%에서 지난해 1.3%로 대폭 낮아졌다. 사측 강요나 산재 보험료 부담 등의 이유로 아예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고를 하는 사례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기준 퀵서비스 운전자의 운전경력은 평균 19.0년, 배송경력은 평균 14.5년으로 집계됐다. 배송에 사용되는 이륜차의 평균 차령은 7.6년이었다.
퀵서비스 운전자의 평균 연령은 57.4세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50∼59세가 3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69세(36.7%), 40∼49세(13.4%), 70세 이상(7.9%)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월평균 총 운송 수입(총매출액)은 평균 333만원이었다.
하지만 알선 수수료(55만8천원)와 유류비(16만원), 지입료(9만6천원), 통신비(9만3천원) 등을 떼고 나면 월평균 순수입은 203만원에 그쳤다.
퀵서비스 운전자는 일평균 15.9건의 화물을 싣고 100㎞가량을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시간과 운행 외 시간을 포함한 일평균 업무시간은 9.0시간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일평균 화물적재 건수는 0.9건 늘었고 운행 거리는 6㎞ 줄었다. 일평균 업무시간도 0.8시간 단축됐다.





응답자 10명 중 1명(9.8%)은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법규위반(30.8%), 과속(23.1%), 운전미숙 및 교통시설 불량(15.4%), 날씨(7.7%), 과로(3.8%) 등의 순이었다.
운행 시 안전모를 항상 착용한다는 응답자는 48.2%에 불과했다.
퀵서비스 운송시장에 대한 만족도를 매우 불만족(-3점)에서 매우 만족(3점)까지 점수로 매겼을 때 평균 점수는 -0.68점으로 대체로 불만족 의견이 많았다.
운전자의 88.5%는 퀵서비스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법제화가 필요한 항목으로는 수수료 인하(23.3%), 표준운임제도 도입(17.4%), 4대 보험 의무가입(14.9%), 프로그램 회사 횡포 근절(13.4%), 업체설립 기준 강화(10.5%) 등을 꼽았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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