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이웃국으로 탈출한 아프간군 조종사 5명 귀환"

입력 2022-02-06 12:15  

탈레반 "이웃국으로 탈출한 아프간군 조종사 5명 귀환"
우즈벡·타지키스탄으로 도피한 조종사 상당수 제3국행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작년 8월 군용기를 몰고 이웃 국가로 탈출한 공군 조종사 가운데 5명이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6일 아프가니스탄 국방부 트위터와 dpa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임명한 물라 모하마드 야쿠브 국방부 장관은 해외로 도피했던 아프간 공군 조종사 5명의 귀환을 환영한다면서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아프간 국방부는 "이들은 작년 8월 탈레반이 승리하자 해외로 도피했으나 탈레반 당국의 격려로 다시 아프간 공군으로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귀환했다는 조종사 5명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프간 공군은 지난 10여년간 미군에게 훈련받았다.
공군 조종사들은 지난해 미군과 국제동맹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면서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하자 보복을 우려해 군용기 수십 대를 몰고 인근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으로 탈출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UH-60 블랙호크 헬기 5대와 러시아제 Mi-17 헬기 16대, 브라질제 A-29 슈퍼투카노 경공격기 10대 등 아프간 군용기 40대가 넘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타지키스탄으로 탈출한 아프간군 조종사 등 군 관계자는 1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에 있던 아프간 조종사 가운데 상당수는 각각 작년 9월과 11월 미국이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UAE) 등 제3국으로 이송됐다.
이들 조종사는 미국으로 망명을 원한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재점령하면서 미군과 국제동맹군이 남기고 떠난 무기와 군용 장비, 군용기까지 수중에 넣었다.
하지만, 군용기를 운용할 조종사가 모자라자 탈레반 정부는 이웃국으로 탈출한 조종사에게 신변안전을 보장한다며 귀국하라고 요구했다.
야쿠브 국방장관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에 아프간 군용기 반환을 요구하는 한편 "아프간군 출신 조종사는 돌아와서 탈레반 정부를 위해 복무하라"고 촉구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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