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열풍에 작년 영업익 71.9% 급증(종합)

입력 2022-02-09 10:45  

카카오게임즈 '오딘' 열풍에 작년 영업익 71.9% 급증(종합)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국내 모바일 게임 최대 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작년 영업이익이 재작년보다 72% 뛰었다.
이 회사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천143억원으로 2020년보다 71.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25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04.33% 증가했다. 순이익은 5천203억원으로 670.7% 늘었다.
작년 4분기 매출만 보면 2천867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39% 줄었고, 재작년 4분기보다는 102%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189% 늘었고 순이익은 4천573억원으로 2020년 4분기의 약 36배였다.
'오딘'의 흥행과 해외 진출 모바일 게임 성과로 작년 연간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재작년보다 203% 급증한 7천549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1천71억원으로 2020년보다 42%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등 자회사의 지속 성장으로 지난해 기타 매출도 2020년보다 140% 늘어 1천5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6월 출시된 오딘은 출시 180여일 만에 누적 매출 5천억원을 달성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오딘은 고과금(돈을 많이 쓰는) 이용자뿐 아니라 무과금, 중소 과금 이용자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저변을 서서히 넓히는 전략을 썼다"며 "현재 동일 장르에서 최고 일간사용자수(DAU)를 보이고 있고 장기 흥행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대만에서 오딘의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이후 다른 국가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인 블록체인 플랫폼사 보라네트워크, 메타보라(프렌즈게임즈에서 사명 변경)와 함께 진행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 2.0'의 확대 구상도 소개했다.
조 대표는 "'엑시인피니티', '미르4' 등은 '게임의 웹 3.0' 단계 초기 버전이고 앞으로 더 진화한 게임이 나와야 소비자에게 선택될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가벼운 게임부터 무게감 있는 게임까지 관련 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10여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라네트워크는 보라코인 발행과 게임 플랫폼 개발, 다른 기업과 협업 등 모든 프로젝트의 주체가 될 예정이라고 조 대표는 전했다.
이어 메타보라는 기술, 게임 개발 등을 지원하고 카카오게임즈는 모회사로서 이 사업 전반을 조율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대표 게임인 '오딘'에 P2E(돈 버는 게임)를 적용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조 대표는 "시장에서는 'P2E냐 아니냐' 단순화해서 관심이 많지만 초기 게임보다는 더 개선된 모습으로 토큰 경제가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오딘에 P2E를 적용하느냐 안 하느냐보다는 어떤 방식이 맞을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1월 매입한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분 인수 금액은 오딘의 성과에 따라 결정되게 돼 있어 외부 감사를 거쳐야 금액이 정확히 파악될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라이온하트의 기업공개(IPO)도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실적공시 직후 자사주 취득 결정 사실도 공시했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 주식 11만9천600주를 5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hy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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