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10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4천800만원대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4천900만8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56% 떨어졌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4.84% 내린 4천887만1천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디지털자산에 대한 미국의 규제 속도가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날 7% 넘게 급등하며 한때 5천154만원대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등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가상화폐를 무작정 규제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특히 미국 재무부가 이번 행정명령의 내용이 공개되기 전에 이를 암시하는 듯한 성명을 미리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시간 30분 만에 5% 넘게 오르기도 했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보다 4% 내린 321만원대서 오르내리고 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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