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압박에 코스피 0.71% 하락…외국인 닷새째 순매도(종합)

입력 2022-03-11 16:05   수정 2022-03-11 16:08

인플레 압박에 코스피 0.71% 하락…외국인 닷새째 순매도(종합)
원전·건설 등 '尹정책주' 강세…'安 인수위원장 유력' 안랩 급등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11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4포인트(0.71%) 내린 2,661.28에 거래를 마치며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7포인트(0.54%) 내린 2,665.95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 1% 이상 하락해 2,647.28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835억원, 3천8136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개인은 1조34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기대를 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 회담이 전날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 전쟁 우려가 다시 시장을 덮쳤다.
이 와중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9%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예상과 달리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는 소식도 위험 자산 선호를 위축시켰다.
이에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연 2%대로 올라섰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1,220원대로 내려간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30원대에 진입해 외국인 수급 부담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232.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와 다소 매파적이었던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 폭등이 아직 물가에 반영되지 않아 향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코스피200 편입으로 공매도 제한이 해제된 LG에너지솔루션이 6.35% 급락했다. 종가는 39만1천원으로 상장 후 처음 40만원을 밑돌았다.
또 LG화학[051910](-4.93%), 삼성SDI[006400](-5.17%), SK이노베이션[096770](-2.22%) 등 다른 2차전지주도 니켈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등에 낙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삼성전자[005930](-1.83%)와 SK하이닉스[000660](-2.08%)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차기 정부 정책 수혜 기대에 두산중공업[034020](10.19%) 등 원전주와 현대건설[000720](2.60%), GS건설[006360](2.48%) 대우건설[047040](4.57%) 등 건설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기계(4.16%), 건설(3.58%), 유통(1.76%), 운수창고(1.4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전기·전자(-2.34%), 의료정밀(-2.21%), 화학(-1.69%), 제조(-1.51%)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30%) 높은 891.7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6%) 내린 885.57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13억원, 10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스엠[041510](3.36%), JYP Ent.[035900](2.50%), 아프리카TV[067160](6.01%), 위지윅스튜디오[299900](2.50%) 등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또 새 정부 인수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창업한 회사이자 대주주로 있는 안랩[053800]이 17.21%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2조2천548억원, 7조7천101억원 수준이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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