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입 채용 모처럼 큰 장…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

입력 2022-03-13 05:00  

대기업 신입 채용 모처럼 큰 장…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
삼성, 정기채용 유지…수시채용 기업도 올해 신입 대규모 수혈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김철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와 정기 공개채용 폐지 추세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대기업 채용 시장이 올해 들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대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 확대를 공언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기업인을 업고 다니겠다"고 말한 바 있어 정부와 기업의 일자리 창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 11일 2022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를 접수 중이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카드[029780], 삼성증권[016360],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물산[028260],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이다.



삼성은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이달 21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5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GSA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1만여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현재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전자[066570]는 사업본부별로 2022년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 중이다. H&A본부, HE본부, VS, BS 등 본부별 일정은 다소 다르지만 이달까지 지원을 받고 4월 온라인 인적성 검사와 면접을 거쳐 5월 중 현업에서 인턴십을 시작한다.
인턴십 기간은 4주 이상이며, 과제·프로젝트 등을 수행한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최종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LG디스플레이[034220],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032640] 등 다른 계열사들도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LG그룹이 2020년 하반기부터 계열사 조직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이후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상반기 신입 채용의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지난해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했고, 또 일부 계열사들이 LX그룹으로 분리돼 나갔으나 이전보다 채용은 더 확대해 올해부터 연간 약 1만명씩 3년간 3만여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여러 사업 부문별로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이중 1만6천여개의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005490],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터미날, 포스코케미칼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들도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역시 3년간 일자리 2만5천개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세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지난 2월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연간 6천여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9천여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7천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외에 현대오일뱅크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현재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며, 다른 주요 기업들도 채용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력직 채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취업준비생 커뮤니티 등에서는 모처럼 주요 대기업들의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마당이 열린 데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의견이 많다.
재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으로 전환된 이후 경력직 위주로 모집하던 대기업들이 올해 들어 신입사원을 수혈하고 나서면서 코로나19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주력 분야뿐만 아니라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신입·경력 가릴 것 없이 우수한 인재를 모시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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