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요르단강 서안 공격에 팔레스타인 청년 2명 사망

입력 2022-04-01 10:20   수정 2022-04-01 10:23

이스라엘군 요르단강 서안 공격에 팔레스타인 청년 2명 사망
이슬람·유대교 주요 행사 앞두고 이-팔 긴장 고조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예닌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 청년 2명이 사망했다고 영 공영방송 BBC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병사들과 국경경비를 담당하는 경찰들이 팔레스타인인 3명을 체포하기 위해 이 난민촌에 들어가 수색하는 과정에서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지난달 29일 텔아비브 외곽 브나이 브라크에서 총기를 난사해 이스라엘인 5명을 살해한 팔레스타인인 1명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IDF는 예닌 난민촌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군인들을 향해 먼저 총을 쏘았고 군인들이 응사했다"고 설명했다.
IDF는 또 브나이 브라크 총격 사건에 가담한 다른 용의자 1명을 다른 곳에서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인이 총격으로 다쳤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예닌에서 이스라엘 측의 총격에 사망한 각각 17세, 23세의 팔레스타인 청년 2명 외에 팔레스타인인 15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이 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하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과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대 최대명절 유월절(4월 15∼23일),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4월 17일) 등 서로 다른 종교의 주요 행사와 축일이 겹치는 기간을 앞두고 최근 총격 사건 등 살인 범죄가 잇따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동조자 등이 저지른 3건의 별개의 공격으로 11명의 이스라엘인이 목숨을 잃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의 일련의 사태를 가리켜 "살인적인 테러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날 예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스라엘 측의 총격에 숨진 일을 살인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이 긴장을 고조시켜 불안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k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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