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지역 신규 감염자 '뚝'…선양시 대부분 시설 봉쇄 해제

입력 2022-04-25 11:34  

中 동북지역 신규 감염자 '뚝'…선양시 대부분 시설 봉쇄 해제
농산물 산지 지린성 농사 본격화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동북지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눈에 띄게 감소해 일상 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다.



랴오닝성 선양시는 25일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격리시설 밖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지난달 24일 도시 전면 봉쇄령이 내려진 지 한 달 만이다.
선양시는 지난 19일부터 엿새 연속 신규 감염자가 2∼5명씩 나오다가 24일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랴오닝성도 지난 19일 이후 일주일째 한 자릿수 감염자를 유지했다.
선양시는 이날부터 음식점과 영화관, 문화체육시설 운영 재개를 허용했다. 다만 출입 인원은 정원의 50%로 제한했다.
도매시장, 백화점, 대중교통 이용객 규제도 종전 50%에서 75%로 완화했다.
유치원과 일선 초·중·고등학교에는 등교 수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사우나, PC방, 주점 등 실내 밀집 상업시설은 영업 재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때 하루 신규 감염자가 4천명을 넘었던 지린성도 지난 19일 이후 300명대를 유지하다 23일 264명, 24일 186명으로 줄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며 동북 최대 농산물 산지인 지린성의 농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신화는 도시 봉쇄로 창춘시와 지린시를 떠나지 못하던 농민 가운데 28만명이 농촌으로 복귀했고, 농민 196만명을 대상으로 영농기술 교육도 실시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14일 폐쇄 이후 한 달여 만에 조업을 재개한 이치자동차 5개 공장과 480여개 부품업체의 직원 4만6천여명도 생산 현장에 복귀했다.
이들 업체를 포함해 지린성 내 연 매출 2천만 위안(약 38억원) 이상 기업들의 공장 가동 재개율은 96.3%를 보였다.
조업 재개 업체들은 공장과 기숙사를 외부와 차단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린성 내 209개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봉쇄가 모두 풀리고, 배송 인력 1만5천명이 복귀, 화물 운송 적체도 점차 완화하고 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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