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스페인 카탈루냐에 공장 신설…첫 유럽진출

입력 2022-05-16 09:50  

일진머티리얼즈, 스페인 카탈루냐에 공장 신설…첫 유럽진출
2만5천t 규모 일렉포일 생산… 유럽 이차전지 시장 선제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차전지 소재기업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스페인 카탈루냐에 오는 2024년까지 연산 2만5천t(톤)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공장을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비용은 5천억원이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 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두께의 박막으로, 대형 이차전지의 음극 집전체에 들어가는 배터리 필수 소재 중 하나다.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공장은 말레이시아 쿠칭 공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부터 일렉포일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유럽 내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카탈루냐를 최종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카탈루냐는 일렉포일 생산에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갖춘데다 주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산업정책과 투자유치 노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안정적 전력망 보유 상황 등이 후보지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공장 건립 후 전체 사용전력의 50% 이상을 태양광 발전을 통해 직접 생산하는 등 총사용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든 생산법인이 'RE100'을 조기에 이행해 친환경을 강조하는 유럽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또 이번 투자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럽지역 10만t 증설 계획의 1차 투자분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2024년 스페인 공장이 준공되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연간 생산능력은 13만t(한국 1만5천t·말레이시아 9만t·스페인 2만5천t)까지 늘어난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핵심 시장인 유럽에 경쟁력 있는 생산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북미지역에도 또 다른 생산 거점을 확정해 2차전지 소재 분야의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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