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위성기술 혁신으로 뉴 스페이스 시대 이끌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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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8 13:18   수정 2022-05-18 16:27

KT SAT "위성기술 혁신으로 뉴 스페이스 시대 이끌 것"(종합)

KT SAT "위성기술 혁신으로 뉴 스페이스 시대 이끌 것"(종합)

스페이스X·아마존 우주 인터넷 사업 대응…"`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 제안"

"다중궤도 위성통신·국제 협력기반 서비스 강화 등 목표"



(금산=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위성통신사업자 KT[030200] SAT(KT 샛)이 차세대 위성기술 혁신을 통해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을 뜻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T SAT은 18일 충남 금산군 금산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비전을 발표했다.

KT SAT 최경일 기술총괄(CTO)은 "KT SAT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위성통신 기술 발전을 이끈 대표 우주 기업"이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우주 시장을 견인하고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KT SAT 금산위성센터는 1970년 6월 국내 최초의 위성통신지구국으로 개국했다. 현재 45개의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와 무궁화 5·5A·6·7·8호 등 위성 5기와 7천 회선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위성 센터로 성장했다.

KT SAT은 세계의 60% 가량을 커버하는 이들 위성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고속 위성데이터·방송서비스, 해양위성통신(MVSAT), 위성영상 이미지 데이터(Space Data)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군 지원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 총괄은 "KT SAT은 초연결 시대의 차세대 핵심 통신망으로서 위성통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성통신은 지상과 위성이 연결된 3차원 네트워크를 실현해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최 총괄은 이런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이미 치열하다고 지적했다.

KT SAT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39조원으로, 최근 10년간 배로 늘었으며 매년 5∼7%씩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위성 시장도 저·중궤도 위성 등의 공급과 고용량 데이터 수요가 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최 총괄은 세계 우주산업 규모 439조원 중 위성(발사체) 제작은 3.4%에 지나지 않고, 위성 활용 서비스가 33.6%를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도 단순히 하드웨어 국산화뿐 아니라 더 큰 위성 서비스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최 총괄은 국내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정부 주도 사업에 민간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3조5천억원 가량에 그친다며 "차세대 통신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기술력 확보와 자생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 SAT은 ▲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등 복합 통신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 니즈 충족 ▲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한 국제 협력기반 서비스 경쟁력 강화 ▲ 비유기적(inorganic·여기서는 '인수합병을 통한'이라는 뜻) 성장 추진 등의 목표를 세웠다.

최 총괄은 "정지궤도(GEO), 중궤도(MEO), 저궤도(LEO) 등 각 위성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 1월에는 다중궤도 위성 스타트업인 망가타(Mangata)에 투자한 바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외 회사에 추가로 투자·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괄은 글로벌 민간 기업들이 뛰어든 우주 인터넷 사업과 관련한 대응 상황도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등은 전 세계를 커버하는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다수의 군집형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이에 KT SAT은 지난해 말 세계 위성 사업자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의 'WSBW 2021' 컨퍼런스에서 저궤도 위성 사업을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을 제안한 뒤 다수 사업자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 사업자들이 스페이스X·아마존과 경쟁하려면 저궤도를 포함한 다중 궤도 위성통신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총괄은 현재 논의 중인 사업자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연락하는 회사들과 협력한다면 전 세계를 커버할 수 있다"면서 "스페이스X나 아마존과 싸운다는 것이 아니라 두 회사와도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KT SAT는 아울러 저궤도 위성 사업에 발맞춰 반경 수 ㎞ 이내 간섭원의 위치를 탐지할 수 있는 '지오로케이션'(GEOLOCATION) 시스템을 도입해 업그레이드했고, 해외 위성 사업자와 협업해 전세계에서 송출되는 미확인 간섭 신호의 분석 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 총괄은 "이런 노력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중심,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반 서비스 제공이라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토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뉴 스페이스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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