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뉴질랜드 전문가 "러시아군 장기전 어려워"

입력 2022-05-21 09:14  

[우크라 침공] 뉴질랜드 전문가 "러시아군 장기전 어려워"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우크라이나군이 올해 말까지 러시아군을 격퇴해 승리할 수 있는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제문제 전문가인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로버트 팻먼 교수는 이날 현지 매체 뉴스허브에 러시아군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너무 약해 장기전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기반을 구축해 교착상태가 이어지는 등 장기전에 접어들고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는 걸로 보고 있다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러시아군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너무 약해 장기전을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나는 우크라이나가 성공적인 반격의 길에 들어서 올해 말까지 러시아군을 몰아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이 푸틴 정권에는 엄청난 전략적 재난이 되고 있다며 "나는 그들이 승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많은 병력을 잃었다. 1만5천에서 2만5천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또 그들이 전개한 기갑 무기들도 15~20%가 손실되거나 도둑맞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탱크들을 버리면 우크라이나 트랙터 기사들이 몰고 가서 우크라이나군에 넘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정권에는 그런 게 엄청난 전략적 재난이 되고 있다"며 "내가 볼 때 푸틴이 그것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러시아를 돕지 않는 이유에 대해 중국은 많은 나라가 자신들에게 엄청난 제재를 가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중국이 고립된 러시아를 구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푸틴과의 연대감을 표시하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경제적, 군사적 지원이 없는 선언일 뿐"이라며 중국은 제재를 받게 되는 상황을 원치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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