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동당, 다수당은 확정…단독 과반 이룰까

입력 2022-05-22 11:19  

호주 노동당, 다수당은 확정…단독 과반 이룰까
76석 이상 얻어야 정부 구성…아니면 연정 구성해야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호주 총선에서 노동당이 다수당을 확정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과반 확보 여부에 쏠린다.
22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개표가 66.3% 진행된 현재 노동당은 151석인 하원 의석 중 72석을 확보해 집권 연합이던 자유·국민 연합(자유당·자유국민당·국민당 등)의 50석을 누르고 다수당이 됐다.
녹색당과 무소속 후보 등이 15석을 차지했다. 14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합 지역(14석)을 자유·국민 연합이 모두 가져간다 해도 노동당이 제1당에 오르는 것은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노동당으로서도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과반 의석인 76석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4석만 더 확보하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의원들과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노동당이 과반을 얻게 되면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노동당은 15년 전 총선에서 83석을 얻어 단독으로 과반이 됐다.
2010년에는 72석을 얻어 자유·국민 연합의 73석에 뒤졌지만, 녹색당(1석), 무소속 당선자 3명의 지지를 얻어내며 총선 후 17일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외신들은 노동당이 다수당이 돼 앤서니 알바니즈 대표가 새 총리에 오를 것으로 보면서도 단독 과반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당 지지율이 3년 전보다도 떨어져 35%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가 무소속 출마자들이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원이긴 하지만 노동당은 38년 텃밭인 시드니 남서부 파울러 지역에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노동당 정부의 총리를 역임한 크리스티나 키넬리를 내세웠지만, 베트남 출신 이민자 후보에 패했다.
최종 의석이 확정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호주의 복잡한 선거제도 때문이다.
호주의 선거제는 소선거구제와 과반수득표제, 우선순위투표제를 절충한 형태다
유권자는 투표 시 후보별로 선호 순위를 직접 적어 넣는데, 후보 1명이 과반을 얻으면 바로 당선된다.
하지만 1위 후보가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최저 득표자를 탈락시키고 최저 득표자의 표를 제2 우선순위 후보자에게 배분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이 과정은 계속되기 때문에 최종 확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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