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바이든 효과'…반도체·2차전지·UAM 등 강세

입력 2022-05-23 16:02  

증시 '바이든 효과'…반도체·2차전지·UAM 등 강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22일 종료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반도체, 전기차를 비롯해 항공우주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23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협력사인 동진쎄미켐[005290]은 전 거래일보다 3.15% 오른 4만4천150원에, 솔브레인[357780]은 2.70% 오른 26만9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시에 세우는 새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협력을 위해 미국에 반도체 소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미국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며, 다음 달 착공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005380]가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 거점을 신설하기로 한 것을 포함해 로보틱스, UAM(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에 총 105억달러(13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도 업종 내 주가를 끌어올렸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장보다 0.92% 오른 43만8천원에, 삼성SDI[006400]는 0.99% 오른 61만1천원에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1.17%), 에코프로비엠[247540](0.61%) 등도 소폭 상승했다.
드론 핵심 기술 특허를 보유해 UAM 관련주로 꼽히는 네온테크[306620]는 이날 장중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27.33% 상승한 5천730원에 마감했다. 파이버프로[368770](10.65%), 베셀[177350](7.10%) 등의 상승 폭도 컸다.
최근 단일광자 라이다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자율주행 관련주로 꼽히는 우리로[046970]도 전장보다 19.51% 상승한 2천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항공우주 분야 협력도 언급되면서 관련주도 오름세였다.
양국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통해 우주 탐사를 비롯해 우주기술과 우주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히자 하이즈항공[221840](1.69%), 퍼스텍[010820](3.49%), 휴니드[005870](4.78%), LIG넥스원[079550](4.1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기술 동맹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주목하면서 이번주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관련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주목할 산업으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방산, 우주, 기계 등을 꼽으면서 "반도체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고, 자동차와 배터리는 현지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방산, 우주, 기계 산업은 미국의 원천기술 지원을 받으면서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세계 시장 진출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봤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확보 노력이 계속될 것이 명확해졌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관련주,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등이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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