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정점 통과' 기대…주가·원화·채권 '트리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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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30 16:55  

美 물가 '정점 통과' 기대…주가·원화·채권 '트리플 강세'

美 물가 '정점 통과' 기대…주가·원화·채권 '트리플 강세'

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원/달러 환율 1,230원대로 급락…국고채 금리도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고물가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면서 30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모처럼 주가, 원화,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61포인트(1.20%) 오른 2,669.66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이달 4일(2,677.57) 이후 약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천196억원, 3천554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 금액은 지난 3월 24일(1조218억원) 이후 최대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47포인트(1.43%) 오른 886.4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35억원, 445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천800만원대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천839만7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72% 올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3.15% 오른 3천838만5천원에 거래됐다.

달러 가치 하락과 위안화 강세 등에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로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거래일 종가보다 17.6원 내린 달러당 1,23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0일(1,236.1원) 이후 41일 만의 최저치다.

장 초반 1,250원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다 1,230원대에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101.5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94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11%로 0.1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9bp 상승, 0.6bp 하락으로 연 3.144%, 연 2.68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69%로 2.8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1bp 하락, 2.3bp 하락으로 연 3.070%, 연 3.055%를 기록했다.

최근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고물가 및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의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해 5% 아래로 떨어지자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이 지수는 4월에 작년 동기보다 4.9% 상승해 전달 기록한 5.2%에서 오름세가 둔화했다.

이에 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미국증시는 안도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47%), 나스닥지수(3.33%)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오는 6월 1일 중국 상하이 지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앞두고 본격화한 경제 활동 재개 기대도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

황지영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물가 '피크 아웃' 기대감에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했다"며 "이번 주 미국·중국·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도 시장 예상을 웃돌면 공급망 병목 완화 신호와 함께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대로 PMI가 예상을 밑돌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이어져 시장의 강세는 단기적 반등으로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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