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타지크 국경서 또 무력충돌…"사상자 발생"

입력 2022-09-16 13:53  

키르기스·타지크 국경서 또 무력충돌…"사상자 발생"
모호한 국경선 탓에 교전 반복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16일 양측 국경수비대 간 무력 충돌이 또다시 일어나 일부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국이 국경을 접한 키르기스스탄 서남부 바트겐주 지역에 타지키스탄 국경수비대원들이 포격을 가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접경지 전역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한 상황이다.
키르기스스탄 국경수비대는 타지크스탄 측이 이번 공격에 탱크와 장갑차, 박격포 등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번 교전으로 키르기스스탄 국경수비대원 2명과 민간인 3명 등 모두 5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타지크스탄 측은 자국 군인 2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등 11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교전으로 긴장이 고조되자 접경지 위험지역에 사는 키르기스 주민들은 대피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키르기스 국경수비대는 "타지크 측의 이번 공격은 국경 상황 안정에 관한 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사격 중단 등을 촉구했다.
또 양국 접경지역 책임자들이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만날 예정이라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키르기스스탄 서남부와 타지키스탄 북부 국경 지역에서는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국경선 때문에 양측 군인들 간에 자주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양국 국경 지역에서 교전이 발생했으며, 이후 타지크 측은 자국 국경수비대원 1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작년 4월에도 키르기스스탄 바트켄주와 타지키스탄 북부 수그드주 접경지대에서 저수지 접근권 문제로 양측 주민들 간에 벌어진 충돌이 군인들 간의 교전으로 번지면서 양측에서 50명 이상이 숨지고 280여 명이 다쳤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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