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미 연준 FOMC 결과에 촉각…시장 변동성 커질 듯

입력 2022-09-18 08:00  

[증시 풍향계] 미 연준 FOMC 결과에 촉각…시장 변동성 커질 듯
"주간 코스피 예상 변동폭 2,300∼2,450"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국의 강도 높은 금리 인상 가능성과 '킹달러'(달러화 초강세) 여파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며 코스피가 다시 2,400을 하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며 지난 16일 2,382.78로 지난 8일 2,384.28 대비 0.06% 하락했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는 미국 뉴욕증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주중 2,450대를 회복했다가 2,370대로 다시 내려갔고 킹달러에 원화 가치도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1,399.0원으로 개장해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400원 턱밑까지 오르던 환율은 장 후반 반락해 1,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오는 20∼21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치가 강화하고 있어서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는 이번 FOMC 금리 인상 폭을 놓고 0.75%포인트 확률을 80%, 1.00%포인트 확률을 20%로 각각 집계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는 연 4.50%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가 최대 이벤트로 증시는 미 연준의 0.75%포인트, 1.00%포인트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어 연준의 결정에 따라 한 차례 출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폭을 시장 기대 수준에 맞추고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통해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며 "이 정도 수준에서 마무리되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번 주 예정된 영국 통화정책 회의에선 물가 부담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일본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부양적인 입장에서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각국 금리 결정을 둘러싼 우려 속에 미국 모기지 금리에 대한 염려도 나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프레디맥 프라이머리 모기지 시장 조사에서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 15일 6.02%를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주택시장 둔화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어 강한 금리 인상 기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외 한중 고위급 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 정치행사도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의 김 연구원은 "미중 양국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긍정적일 여지가 크지 않다"며 "FOMC 이후에는 시장의 관심이 10월 첫째 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등 실물지표와 경제 펀더멘털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변동폭을 2,300∼2,450으로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 주 2,4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코스피 목표 변동폭을 종전 2,400∼2,800에서 2,200∼2,600으로 200포인트씩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한국시간 기준)은 아래와 같다.

▲ 20일(화) = 미국 8월 건축승인·주택착공
▲ 21일(수) = 미국 8월 기존주택판매, 한국 수출입통계(9월 1∼20일)
▲ 22일(목) = 미국 연준 FOMC, 미국 8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유로존 9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유로존 9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 23일(금) = 한국 8월 생산자물가, 유로존 9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미국 9월 마킷 PMI 잠정치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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