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JP모건은 22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한국은행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해 미국과 과도하게 큰 정책 금리 차이를 막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과 내년 1·2월 후속으로 25bp씩 금리를 인상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정책금리는 3.7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기존에는 한국은행이 올해 10·11월과 내년 1월까지 연속으로 25bp씩 인상해 기준금리가 최종 3.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박 본부장은 "미국이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미국의 통화정책이 매파(긴축 선호) 방향으로 좁아지면서 한국은행의 빅스텝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수정된 미국 예상금리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예상 수준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21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2.25∼2.50%에서 3.00∼3.25%로 0.7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0.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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