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친중서 친미로 'U턴'?…마르코스,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

입력 2022-09-23 06:28  

필리핀, 친중서 친미로 'U턴'?…마르코스,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
백악관 "남중국해 항행 자유 지지…평화적 분쟁해결에 의견 모아"
바이든, 철통같은 방어 약속…마르코스, 양국 동맹의 중요성 강조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비행의 자유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항행의 자유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이다.
두 정상간 회담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진행 중인 뉴욕 유엔 총회를 계기로 이뤄졌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했다.
미국과 필리핀이 70년간 군사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 정책을 비난하며 친(親)중국 노선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과 군사적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적인 외교를 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상기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필리핀에 대한 미국이 철통같은 방어 약속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이 에너지 가격과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 아세안 현안, 미얀마 위기, 인권 존중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 밖에도 에너지 안보, 기후 행동, 인프라 등 광범위한 이슈에 대한 양자 협력을 확대할 기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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