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北핵실험 첩보 부족…김정은 의도 파악에 깜깜이"

입력 2022-10-07 12:00  

"미, 北핵실험 첩보 부족…김정은 의도 파악에 깜깜이"
CNN, 美당국자 인용 보도…"평양 정보 확보 매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미국은 첩보 부족으로 실험 시기나 북한의 의도 파악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고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정보 문제에 정통한 두 명의 전·현직 고위 관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도발 동기를 파악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걸림돌은 정보 부족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크리스토퍼 존스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석좌는 "우리는 북한의 재래식 및 미사일 군사력 상태에 대해서는 꽤 훌륭한 '그림'을 가지고 있다. 훨씬 어려운 것은 의도 요소인데, 물론 (정보) 수집이 더 큰 문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 국장을 지냈던 그는 "북한이 하는 일의 대부분은 지도자 자신이 주도하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로 그의 머릿속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기밀 문제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기관은 그의 핵심 내부자와 결정이 내려지는 방식에 대해 제법 알고 있지만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결국 그 사람"이라며 "내부그룹이 너무 작고 나라를 떠나지 않을 때는 (접근하기가) 꽤 어려운 목표물이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오랫동안 외부와 단절되어 있었고,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 폐쇄 강도가 더욱 높아짐에 따라 미국과 동맹국의 정보기관의 정보 수집이 더욱 어려워진 현실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도 "그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그가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 알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에서 정보를 빼내는 일은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무엇이 사건을 촉발했는지 알기 어렵다"며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그가 계속해서 그의 프로그램과 능력을 향상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일본 상공 위로 쏜 데 이어 6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면서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조만간 7차 핵실험 등 전략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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