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에어버스, 인도서 군수송기 C-295 제작…"3조8천억원 투입"

입력 2022-10-28 13:34  

타타-에어버스, 인도서 군수송기 C-295 제작…"3조8천억원 투입"
인도 공군 56대 도입…"인도서 민간기업의 군용기 생산은 처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과 유럽의 다국적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인도 서부에서 군용 수송기 C-295 MW를 공동 제작한다.
인도 국방부는 27일 오후(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0일 서부 구자라트주 바도다라에서 관련 기공식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2천190억루피(약 3조8천억원)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C-295 MW 56대를 도입한다.
C-295 MW의 수송 능력은 5∼10t이며 40∼45명의 낙하산 부대원이나 7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설명했다.
에어버스는 내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제작 완료된 16대를 전달하고, 나머지는 타타그룹이 구자라트 공장에서 생산한다.
국방부는 "군용기가 인도에서 민간 기업에 의해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타타그룹은 에어버스 측이 공급하는 엔진, 랜딩 기어, 전자 기기 등 주요 부품을 동체에 결합할 예정이다. 타타그룹이 생산한 C-295 MW는 2026년 9월께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항공기는 인도 공군의 노후 수송기 아브로를 대체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구자라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C-295 MW는 인도 내 다른 민간 영역에 판매되거나 타국으로도 수출될 예정이다.
2014년 출범한 모디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외화 유출 감축을 위해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는 무기 부품의 30∼60%를 자국산으로 채우도록 했고, 무기 구매 비용의 일부를 자국 제조업에 재투자하도록 했다.
하지만 국방 산업의 발전 속도는 매우 더뎌 필요한 무기 도입은 상당수 보류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투기, 헬기 등 군용기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국영 힌두스탄항공(HAL)이 자국산 전투기 테자스 등을 제작하고 있지만, 기술, 자금,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각종 항공기 도입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이번 C-295 MW 수송기 도입 프로젝트도 2015년께부터 추진돼 오다 이번에야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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