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경찰 관료 출신인 천원칭(62)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공안 분야 사령탑인 당 중앙정법위원회 신임 서기로 임명됐다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이 29일 전했다.
1984년 경찰에 입문한 천원칭은 2012년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집권한 직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로서 시 주석의 반부패 운동을 지원한 뒤 2016년부터 중국의 정보 기관이자 방첩 기관인 국가안전부 부장으로 재직해왔다.
이어 지난 16∼22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거쳐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로 발탁됐다. 방첩 기관 책임자가 중국의 24인 지도부인 중앙 정치국에 진입한 것은 수십년만의 일이었다.
중앙정법위 서기는 공안(경찰)과 정보기관, 법원·검찰 등 정법기관의 업무를 총괄 조율하는 자리로 사회 통제 및 정권 보위 관련 요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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