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상승 둔화에 코스피 3% 급등…환율 30원 급락(종합)

입력 2022-11-11 09:36   수정 2022-11-11 09:41

미국 물가상승 둔화에 코스피 3% 급등…환율 30원 급락(종합)
기관·외인 매수…네이버·카카오 7∼8%대 급등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미국 물가상승률이 사전 예상치를 밑돌면서 11일 코스피가 장 초반 3% 가까이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6.61포인트(2.77%) 오른 2,468.8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67포인트(2.69%) 오른 2,466.90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2,482.05까지 올랐다가 2,470대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천452억원 어치, 외국인이 1천393억원 어치를 쓸어 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4천609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0원 급락한 달러당 1,347.5원에 출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환호하며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5.54%), 나스닥지수(7.35%)가 모두 크게 오르며 지난 2020년 봄 코로나19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10월 CPI가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올랐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안도감이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3%포인트 이상 급락한 3.8%대로 내려갔다.
금리 동향에 민감한 기술주들도 크게 올랐다. 아마존(12.2%), 메타 플랫폼(10.3%), 애플(8.9%), 마이크로소프트(8.2%) 등이 1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고, 엔비디아(14.3%), AMD(14.3%), 램리서치(12.2%) 등 반도체주는 상승 폭이 더 컸다. 반도체 업종 대표 주가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0.21%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10월 CPI 결과는 고무적이었고, 당분간 대형 이벤트가 없는 만큼 증시에 안도 랠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미국 CPI 호재,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2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3.97%), SK하이닉스[000660](5.84%)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네이버(7.95%), 카카오[035720](8.27%) 등 기술주가 급등했다.
카카오뱅크[323410](13.07%), 카카오페이[377300](15.56%) 등 카카오 그룹주도 10% 넘게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LG화학[051910](5.32%), 삼성SDI[006400](1.38%), 현대차[005380](2.06%), 기아[000270](2.10%), 셀트리온[068270](2.41%) 등도 고루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기술주 급등 영향으로 서비스업(5.20%) 상승률이 가장 높고, 화학(3.51%), 전기·전자(3.42%), 운수창고(3.90%), 증권(3.52%), 제조업(3.00%) 등도 3% 넘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0포인트(2.83%) 오른 727.78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9.44포인트(2.75%) 오른 727.22에 개장했다.
기관이 1천456억원 어치, 외국인이 40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924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5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 중이다. 시총 10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68%), 에코프로비엠[247540](4.40%), 엘앤에프[066970](6.16%), HLB[028300](4.46%), 카카오게임즈[293490](6.21%), 에코프로[086520](3.85%), 펄어비스[263750](2.89%), 셀트리온제약[068760](4.03%), 천보[278280](3.27%), 리노공업[058470](5.84%)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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