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컴백' 확실시…13일 조각 위임

입력 2022-11-12 01:39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컴백' 확실시…13일 조각 위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73) 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13일(현지시간) 내각 구성 권한을 대통령으로부터 정식으로 위임받는다고 AFP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삭 헤르조그 대통령은 지난 사흘 동안 정당별 협의 끝에 의원 120명 중 64명으로부터 우파 리쿠드당 대표인 네타냐후에게 정부 구성을 위임해달라는 추천을 받았다면서 그에게 조각권을 주기 위해 13일 불렀다고 대통령실이 성명에서 밝혔다.
네타냐후는 이후 28일 안에 극우 정당 및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등과 연정을 구성하게 된다. 현재로선 내각 구성에 연정 파트너 간 큰 이견이 없어 이르면 다음 주 새 연정이 출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로써 네타냐후의 총리 재집권과 함께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극우 성향의 정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12년 연속 재임 등 이스라엘 최장 총리 집권 기록을 갖고 있는 네타냐후는 지난 1일 총선에서 우파 및 유대교 진영을 이끌어 승리했다.
그러나 그의 총리 컴백에 결정적 공헌을 한 파트너는 울트라 민족주의 정당으로 나라 안팎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아랍정서의 극우 정당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당 등은 이참에 진보적 사법체계까지 손보겠다는 태세이다.
특히 그 지도자인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공안장관 같은 요직을 차지하면 그러잖아도 올해 예루살렘 등에서 거의 매일 충돌이 있다시피 한 이스라엘 보안군과 팔레스타인 주민 간 분쟁이 더 격화할 수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전체 병합을 촉구하는 등 초강경 발언을 쏟아놓은 벤-그비르에 대해선 미국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 역할을 맡은 헤르조그 대통령도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그가 내각에 포함되는 데 경고를 하기도 했다.
네타냐후는 3년 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일각에선 과반의 안정적 의석을 확보한 우파 연정이 판사들까지 뒤흔들어 기소 자체도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지난 4년도 채 안 된 기간에 5차례의 총선을 치르는 등 정국이 안정되지 못했으며 이전 정부는 반네타냐후 연정이 이끌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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