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계약서 도장 찍기 전 AI로 위험 체크하세요"

입력 2026-04-17 08:52   수정 2026-04-17 08:53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인공지능(AI)이 매물의 권리관계와 주변 환경 리스크를 점검해 주는 '지킴진단' 리포트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비스는 직방이 단순한 매물 검색 플랫폼을 넘어 '데이터 기반 AI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킴진단은 업계 최초로 매물 진단 결과에 따라 상황별 맞춤 특약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부동산 계약 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기본 특약은 물론, 해당 매물의 권리관계와 거래 조건에 따라 반드시 포함해야 할 '구체적인 특약 조건'까지 함께 안내한다. 사용자가 계약할 곳의 주소만 입력하면 AI가 전세사기 가능성, 권리 분쟁 소지 등을 미리 점검하고, 권리관계, 거래·건물 유형 등에 따라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특약을 제안한다.

부동산 중개 거래 전 사용자가 스스로 리스크를 확인하게 해 중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춤형 특약을 활용해 거래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 의사결정 지원 도구 역할을 한다.

주거 환경의 안전성에 민감한 1인 가구와 자녀가 있는 가구를 위한 치안 분석 기능도 차별화 요소다. 지킴진단은 집 주변에서 발생했던 범죄 사건 이력은 물론, 성범죄자 거주 여부 등 민감한 치안 데이터를 연동해 분석해 준다. 방범 CCTV, 파출소 등 방범 시설의 분포를 시각화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제시한다.

지킴진단의 핵심 경쟁력은 다른 회사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직방만의 독점적 데이터에 있다. 직방은 지난 수년간 중개 현장에서 확인한 수만 건의 계약서를 AI 기반으로 자산화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비스 구현에 활용된 데이터는 실제 성사된 계약 사례를 포함해, 검토 단계에서 중단된 사례 까지 모두 아우르는 수만건의 실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다"며 "계약 검토 과정에서 참고한 판례를 함께 반영해 단순한 공공 데이터 조회를 넘어 실제 거래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높은 수준의 분석 결과를 도출해 낸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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