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이란 비판 기자들 살해 위협받아…영, 이란 외교관 초치

입력 2022-11-12 03:35  

영국서 이란 비판 기자들 살해 위협받아…영, 이란 외교관 초치
이란 출신 여성 레슬링 선수, 경찰이 안전계획 수립해 보호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 이란을 비판했다가 살해 협박을 받는 일이 벌어지자 영국 정부가 이란 외교관을 불러 항의했다.
영국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제임스 클리버리 장관이 영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 위협을 받는 것과 관련해 이란의 영국 내 최고위 외교관을 초치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클리버리 장관은 "다른 국가가 영국에 사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경찰이 최근 몇 년간 영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을 향한 살해 위협과 관련해 믿을만한 정보를 확보하고 당사자들에게 이와 관련해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국에서 이란 시위를 보도한 이란어 방송 '이란 인터내셔널'은 7일 경찰이 자사 소속 기자 2명에게 살해 위협에 관해 정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위협 주체는 이란 혁명수비대이며, 경찰은 이것이 본인과 가족의 생명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위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최근 이란 내 시위를 보도해왔다.
한편, 영국 경찰은 이란 출신 22세 여성 레슬링 선수 멜리카 발라리가 이란 정부로부터 온라인에서 위협을 받은 데 따라 안전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발라리는 6월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히잡 강요 거부 피켓을 들었고 최근 글래스고 시위에서는 이란 여성들과 연대하는 의미에서 삭발을 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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