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기 경제사령탑 유력 허리펑, '8대 경제구상' 제시로 존재감

입력 2022-11-14 11:29  

中 차기 경제사령탑 유력 허리펑, '8대 경제구상' 제시로 존재감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 생산성 향상, 공급망·산업망 안정 등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집권 3기 중국 경제팀의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중국 경제발전을 구상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허 주임은 1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고품질 발전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에서 최우선 임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6천700자 분량의 장문의 글을 통해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 생산성 향상, 공급망·산업망의 안정, 도시와 농촌의 융합 발전 등 8대 구상을 제시했다.
허 주임은 최근 공산당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중앙정치국(24명)에 진입했고, 류허 부총리의 뒤를 이어 경제 담당 부총리를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되는 인물이다.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하고 시진핑 주석의 방북 때 수행원으로 동행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시 주석과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의 회담에도 배석했다.
허 주임은 글에서 "향후 5년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 경제는 이미 고품질 발전 단계로 전환됐고, 경제와 사회발전은 반드시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것을 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을 위해 내수를 적극 확대하고 외수를 안정시켜 국제순환의 질과 수준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교육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자립 자강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정적인 식량 생산 및 증산과 에너지 공급 체계 개선 등을 통한 산업망·공급망의 안정, 베이징·톈진·허베이 공동발전과 양쯔강 경제벨트 발전 등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도 시급한 과제로 언급했다.
아울러러 허 주임은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구축, 수준 높은 대외개방, 친환경 발전, 인민의 삶의 질 향상 등도 중요한 경제 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와 대외 개방 등을 위해 '팡관푸'(放管服·시장 기능 강화와 서비스 개선) 개혁 심화, 시장화·법치화·국제화 비즈니스 환경 조성, 외자 유치 역량 확대 등도 언급했다.
특히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시 주석이 강조하는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에 대해서는 "고품질 발전에서 공동부유를 촉진하고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리며 중산층을 확대하고 기회의 공평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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