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해양 오염 줄어들까…필리핀 하원, 1회용 비닐 과세 추진

입력 2022-11-15 13:03  

아시아 해양 오염 줄어들까…필리핀 하원, 1회용 비닐 과세 추진
법안 통과…수입·제조사에 ㎏당 100페소 부과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의회가 환경 보호 차원에서 1회용 비닐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하원은 1회용 비닐 제조 및 수입사에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전날 통과시켰다.
과세액은 ㎏당 100페소(2천300원)이며 오는 2026년부터는 매년 4%씩 늘어나게 된다.
향후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의 승인까지 받아 시행되면 필리핀 정부는 매년 93억 페소(2천144억원)의 세수입을 거둘 걸로 예상된다.
또 이를 폐기물 관리 재원으로 사용하면서 친환경 정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해양 오염 방지 정책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마르코스는 지난 5월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지구 환경에 대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해양에 버려진 플라스틱류 쓰레기의 80%는 아시아 각국의 강을 통해 유입된다.
이중 필리핀에서 투기된 폐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1에 달한다.
국제 환경단체의 2016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은 하루에 평균 1억6천300만개의 1회용 비닐이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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