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시장에 '장제스 증손', 최연소 기록…세번째 총통 배출?

입력 2022-11-26 23:35   수정 2022-11-27 02:08

타이베이 시장에 '장제스 증손', 최연소 기록…세번째 총통 배출?
43세 野국민당 장완안, 정치명문가 출신으로 총통행 '길목' 차지
변호사 출신 재선 의원, 시장 도전 위해 사퇴 배수진…"해냈다, 엄숙한 도전 시작"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26일 대만 지방선거에서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된 야당인 국민당 장완안 후보는 일성으로 "우리가 해냈다"고 밝혔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장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께 시장 경선본부 건물 앞에서 지지자들과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타이베이 전 부시장인 무소속 황산산 후보, 전 복리위생부장(장관)인 민주당 천스중 후보에게 "선거 과정에 많은 가르침을 주었던 매우 존경스러운 상대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들이 민주적 모범을 보여줘 이번 선거가 원만하게 막을 내릴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장 후보는 승리와 동시에 엄숙한 도전이 시작되었다면서 앞으로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함께 타이베이의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만 43세로 역대 최연소 타이베이 시장이 되는 장 당선자는 장제스 전 총통의 증손이자 장징궈 전 총통의 손자다. 장징궈 전 총통이 항일전쟁 시기 간호 비서와의 혼외 관계에서 낳은 장샤오옌 전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의 아들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2015년 대만에 돌아와 국민당 당내경선을 거쳐 지난 2016년 입법위원(국회의원) 당선 이후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달 10일 시장선거를 위해 입법위원을 사퇴하는 배수진을 쳤다.
장제스 가문 후손 중 유일한 현역 정치인인 그는 깔끔한 외모와 참신한 이미지로 시민들에게 '엄친아'로 불리기도 했다.
타이베이 시장 자리는 대만에서 총통 선거로 가는 '길목'으로 여겨지는 중요 포스트다. 그가 향후 증조부와 조부에 이어 가문의 세번째 '총통'이 될 수 있을지에 벌써부터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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