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시위에 '매파 연준'까지…뉴욕증시, 1.5% 안팎 하락

입력 2022-11-29 06:21  

中 코로나 시위에 '매파 연준'까지…뉴욕증시, 1.5% 안팎 하락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한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춤거렸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들이 뉴욕증시를 더욱 아래로 끌어내렸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7.57포인트(1.45%) 내린 33,849.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2.18포인트(1.54%) 떨어진 3,96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86포인트(1.58%) 떨어진 11,049.5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광저우, 베이징 등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온 것이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주요 2개국(G2) 중 하나인 중국 경제가 고강도 봉쇄와 정정 불안에 휩싸이면서 소비 수요가 더 크게 꺾이고, 공급망 차질이 다시 악화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크로스마크 글로벌투자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시장전략가는 CNBC방송에 "중국처럼 큰 나라의 경제가 셧다운 된다면 세계 경제에 파급효과를 몰고 올 것"이라고 염려했다.
중국 생산시설 차질로 아이폰 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암울한 예상이 나온 애플이 대표적인 사례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인력 이탈과 시위 사태로 아이폰 프로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애플 주가는 2.6% 급락했다.
최근 몇 주간 증시 반등의 원동력이었던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꺾인 것도 이날 장 막판 투매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아직 할 일이 많다"며 내년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간 뒤 2024년에나 금리인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연준이 더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역시 내년까지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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