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988년 팬암기 폭파사건 피의자 30여년만에 신병확보

입력 2022-12-12 00:01   수정 2022-12-12 15:27

美, 1988년 팬암기 폭파사건 피의자 30여년만에 신병확보
리비아 카파디 정권 정보요원 출신…폭탄 제조 혐의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지난 1988년 발생했던 팬아메리칸월드항공 여객기(팬암기) 폭파 사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미국 법무부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팬암기 폭파에 사용된 폭탄을 만든 혐의를 받는 아부 아글리아 모하마드 마수드를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스코틀랜드 검찰청 대변인은 이날 "폭파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은 마수드가 미국에 구금돼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스코틀랜드 검찰과 경찰은 마수드와 같이 범행에 가담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영국 정부 및 미국과 협력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팬암기 폭파 사건은 지난 1988년 12월 21일 영국 런던을 이륙해 미국 뉴욕으로 가던 팬암기 103편 항공기가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해 추락한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으로 승객 243명, 승무원 16명이 모두 숨졌고 지상에서도 11명이 사망했다.
리비아 카다피 정권 당시 정보요원 출신인 마수드는 이 사건에 사용된 폭탄을 제조한 혐의 등으로 2020년 12월 미국 법무부에 의해 기소됐다.
기소 당시 마수드는 다른 혐의로 리비아에 구금돼 있었으며 리비아 측은 신병 인도 관련 협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마수드는 워싱턴 DC 연방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미국 연방 검찰은 팬암기 폭파 혐의로 압델 바세트 알리 알 메그라히, 라멘 칼리파 피마 등 리비아인 공작원 2명을 1991년 기소한 바 있다.
메그라히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암에 걸려 풀려난 뒤 2012년 숨졌으며, 피마는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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