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HR테크(인적자원 관리기술) 기업 원티드랩은 지난 2년 사이 인공지능(AI)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통해 이뤄진 이직 시도가 약 3배 증가했으며, 이직 시도자 중 절반 이상은 1∼6년 차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원티드랩[376980]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 원티드 입사 지원 건수는 약 5만 건이었다가 작년 1월에는 10만 건으로 늘었고, 지난해 12월에는 15만 건을 넘어섰다.
이들 지원 건수 가운데 34%는 1∼3년 차 직장인이 낸 것이었다. 뒤를 이어 4∼6년 차(29%), 7∼9년 차(17%), 10∼12년 차(14%) 직장인들이 이직 시도를 많이 했다. 13∼15년 차와 15년 차 이상인 이들이 낸 입사 지원서도 각 3%를 차지했다.
원티드 이용자들이 1년간 내는 입사 지원 건수는 평균 13.6회로 한 달 1.2번꼴이었다.
이들은 대개 3∼8월 사이 이직을 많이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티드랩은 "연초 연봉 협상 후에 이직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고, 여름 휴가 등 연차를 길게 쓸 수 있는 시기에 면접 등 이직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보고서는 원티드랩 홈페이지 내 이벤트 탭에서 회원가입 없이 내려받을 수 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대 이직시대'라고 할 만큼 이직이 활발해진 요즘, 직장인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면서 "원티드랩은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가 모두 '나다운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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