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일 전투기 합동순찰…러 급유기 멀리 몰아내기도

입력 2023-03-15 21:06  

영국·독일 전투기 합동순찰…러 급유기 멀리 몰아내기도
영공 보호력 약한 에스토니아 위해 발트해 작전
"집단안보 기반 다지기…잠재적 위협 겨냥한 집단결의"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영국과 독일이 에스토니아 영공에서 합동 공중순찰작전을 펼쳤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독일 dpa 등이 보도했다.
오는 4월 영국 공군이 독일 공군으로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발트해 공중순찰작전'의 지휘권을 넘겨받기 위한 이양 작업의 일환이다.
나토는 공중순찰작전을 통해 영공 보호 능력이 취약한 회원국을 영국 등 공군의 전투기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트해 공중순찰작전에는 영국 공군의 전투기 타이푼 4대가 투입된 상황으로, 에스토니아 공군기지를 활용하게 된다.
이번 작전 수행 과정에서 영국과 독일의 전투기는 에스토니아 영공 인근의 러시아 군용기를 상대로 합동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두 전투기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칼리난그라드 사이 에스토니아 인근 영공을 비행하던 러시아 공중급유기 Il-78 미다스(Midas)에 접근해 멀리 떠나도록 하기도 했다.
이 같은 근접 위협비행(intercept)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두 국가가 동시에 이러한 작전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영국 공군 측은 "항공교통관제소와 소통하지 않는 항공기나 승인되지 않은 비행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 동료가 함께 비행했다고 해도 전투기 조종사 입장에서 이는 일상적인 업무"라고 덧붙였다.
발트해 영공초계작전에는 영국 공군의 전투기 타이푼 4대가 투입된 상황으로, 에스토니아 공군기지를 활용하고 있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차관은 "나토는 우리의 집단안보 기반을 계속해서 다져나가고 있다"며 "발트해에서의 영-독 합동 작전은 나토 국경에 대한 모든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는 집단적 결의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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