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아태 고성장기업'에 해긴·오늘의집 등 국내 기업 78곳

'FT 아태 고성장기업'에 해긴·오늘의집 등 국내 기업 78곳
일본 기업이 136곳으로 1등…IT·소프트웨어가 4분의 1 수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16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2023'에 국내 기업 78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조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018년 10만 달러 이상, 2021년 100만 달러 이상' 매출 조건을 충족한 1만 개 이상의 기업 가운데 이 기간 매출 증가율을 기준으로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했다.
한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3위에 오른 게임 개발사 해긴이다. 조사 기간 630.2%의 매출 증가율을 냈다.
해긴은 '플레이투게더'와 '홈런클래시', '익스트림골프' 등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컴투스[078340] 창업자 이영일 대표가 2017년 세웠다.
이어 15위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23위에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널담', 27위에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솔루션 개발기업 '지비소프트'가 선정됐다.


전체 31위에 오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은 심사 기간 153.6%의 성장률로 이커머스 분야 국내 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또 66위에 패션 기술 기업 '브랜디', 88위에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 165위에 웹사이트 구축 도구 기업 '아임웹', 230위에 생활공간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 255위에 여가 플랫폼 '야놀자' 등이 올랐다.
국가별로는 일본 기업이 136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2위였다. 이어 싱가포르(75개), 인도(73개) 등 순이었다. 분야별 비중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가 26.4%로 가장 많았고, 광고·마케팅이 8%로 뒤를 이었다.
2019년부터 매년 이 조사를 발표해 온 FT는 "중국은 데이터 검증에 어려움이 있어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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