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LG전자와 친환경·에너지 협력 머리 맞댄다

입력 2023-03-20 11:20  

美 캘리포니아주, LG전자와 친환경·에너지 협력 머리 맞댄다
에너지위원회 의장, 마곡 사이언스파크·창원 스마트파크 방문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 '써마브이' 연내 미국 출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데이비드 혹실드 미국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CEC) 의장이 20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창원 LG 스마트파크를 잇달아 방문, LG전자와 친환경·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C 의장 방문은 LG전자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혹실드 의장은 친환경 정책 추진을 위해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냉난방시스템과 건조기, 인덕션 레인지 등 LG전자 고효율 가전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LG전자 사업장에서 각종 고효율 가전을 포함해 홈에너지솔루션과 국내 가전업계에서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에 선정된 창원 LG스마트파크의 선진화된 생산 현장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천연 에너지 자원보호를 위한 규제 관리감독, 친환경·에너지 정책 분야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2035년까지 100% 무공해 자동차 의무화 규제를 발표했고, 천연가스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600만 대의 히트펌프 제품 보급을 목표로 하는 등 환경 관련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CEC 의장의 이번 방문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RA 법안의 주요 내용 중에는 '에너지 효율 가전 구입 리베이트 제공'이 포함돼 있다.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냉난방기·온수기·건조기, 전기레인지, 전기쿡탑 등이 리베이트 대상 제품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탈탄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을 전기제품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LG전자 측은 "이는 히트펌프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LG전자가 대표적인 가전·공조 시장인 미국에서 더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북미에서의 성장은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가전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LG 생활가전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유럽, 미국 중심으로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판매할 기회가 많을 것 같다"며 "올해도 2배 이상 성장하며 생활가전사업의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LG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Therma V)'를 연내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써마브이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일반 가스식 보일러와 달리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 써마브이의 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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