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이것이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책

입력 2023-03-23 07:00  

[월드&포토] 이것이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책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책 '코덱스 사순'이 경매를 앞두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22일(현지시간)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현존 최고(最古)의 성경은 기원전 2세기∼기원전 1세기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사해문서'입니다. 하지만 사해문서는 두루마리 형태입니다.

코덱스 사순은 약 1천100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비슷한 시기에 쓰인 '알레포 코덱스'와 함께 책 형태를 갖춘 가장 오래된 성경으로 꼽힙니다.

코덱스 사순은 396장의 양피지를 묶은 무게 12㎏의 초대형 서적으로 단 12장만 빼고 온전히 보존되어 왔습니다. 알레포 사순은 1947년 화재로 절반 가까이가 소실됐습니다.
그동안 텔아비브 소재 'ANU 유대민족박물관'에 보관되어 온 코덱스 사순은 오는 5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올 예정입니다.

낙찰 추정가는 3천만∼5천만달러(약 390억∼650억원)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켄 그리핀이 2년 전 경매를 통해 미국 헌법 초판본을 손에 넣었을 때 세운 고문서 최고가 경매 기록(4천320만달러)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소더비의 유대 문서 전문가인 샤론 민츠에 따르면 오늘날의 이스라엘 또는 시리아에서 쓰인 코덱스 사순은 시리아 북부의 유대 회당에 1400년경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500여년간 자취를 감췄던 책은 1929년 유명 히브리어 문서 수집가인 다비드 솔로몬 사순에게 판매 제의가 들어오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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