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하원의장, 대만 방문…내일 차이 총통 예방

입력 2023-03-26 11:04  

체코 하원의장, 대만 방문…내일 차이 총통 예방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대만의 외교적 고립화에 나선 가운데 동유럽 국가 체코의 하원의장이 5일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고 왕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체코 방문단이 전날 오후 4시 42분(현지시간)께 체코 정부 전용기편으로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약 150명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인 체코 방문단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 예방을 비롯해 천젠런 행정원장·우자오셰 외교부장(장관) 회담, 입법원(국회) 연설, 제18회 체코-대만 경제협력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고 왕보가 전했다.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도착 성명에서 "지난해 대만 방문을 약속한 이후 이를 취소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를 최고의 공동 가치로 여긴다"면서 "자유를 위한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세계에서 외롭거나 고립된 것이 아니라면서 국제 사회의 많은 친구 가운데 하나(체코)가 대만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만 방문이 추운 겨울에 따듯함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대만이 도움이 필요하면 체코가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라스 요타카 총통부 대변인은 체코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27일 오후 체코 방문단이 차이 총통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경제 무역 및 산업 협력 등 각종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2020년 8월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에 이어 체코 국회의 영수가 두 번째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체코 의회에서는 지난해 9월 18일 지리 드라호시 상원의원을 포함한 14명의 대표단이 대만을 찾았다. 체코는 2020년 8월에도 대만에 대표단을 보낸 바 있다.
대만은 2021년 10월 궁밍신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 위원(장관급)을 단장으로 66명의 정부 대표단을 체코로 보내 인터넷 안보, 스마트 기기 등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월 말에는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 당선인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만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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