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비행 7월 말로 또 연기

입력 2023-03-30 10:10  

보잉사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비행 7월 말로 또 연기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은 이미 여섯 번째 유인 임무 수행 중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내달로 예정돼 있던 보잉사 유인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의 유인 시험비행이 다시 7월 말 이후로 연기됐다.
AFP 통신과 우주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 관계자는 29일 숙고 끝에 스타라이너 발사를 시도할 수 있는 최적기가 7월 21일 이후라는 점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과 함께 지구 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는 쌍두체제 유인 캡슐로 개발돼온 스타라이너는 다음 달에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NASA 우주비행사 배리 윌모어 등 두 명을 태우고 첫 시험비행에 나설 계획이었다.
스타라이너는 지구 저궤도의 우주정거장에 다녀오는 이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NASA 인증을 거쳐 ISS를 오가는 우주비행사를 수송하는 '택시 서비스'에 나설 수 있다.
NASA '민간 승무원 프로그램' 책임자인 스티브 스티치는 우주비행사와 캡슐이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할 수 있게 해주는 낙하산 시스템의 성능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낙하산 시스템 지상 실험은 5월로 예정돼 있다. 그 뒤에는 화물선 투입 등으로 우주정거장에 도킹할 곳이 부족한 점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발사장의 일정 등을 고려해 7월 21일 이후로 미뤄졌다.
보잉과 록히드마틴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아틀라스Ⅴ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스타라이너는 유인 시험비행에 성공하면 내년 봄부터 1년에 한 차례씩 ISS 택시 서비스에 투입된다.
NASA는 지난 2014년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은 민간 기업에 맡기고 심우주 탐사에 전념한다는 원칙 아래 보잉과 스페이스X와 각각 42억 달러와 26억 달러의 유인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크루 드래건은 2020년에 유인 시험비행을 마치고 이미 여섯 번째 정식 유인수송인 '크루-6'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스타라이너는 2019년 12월 첫 무인 시험비행 때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ISS와 도킹하지 못하고 귀환하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거듭된 끝에 지난해 5월에야 무인비행에 성공했으며, 애초 지난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유인 시험비행도 계속 늦춰져 왔다.
eomn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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