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연임…"투자로 커진 적자, 흑자전환할 것"

입력 2023-03-31 11:34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연임…"투자로 커진 적자, 흑자전환할 것"
주총서 주주 간담회…"블록체인 게임, 글로벌서 경쟁력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대표는 31일 작년 기록한 800억 원 규모 적자에 대해 "게임과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에 대한 투자였고, 올해 흑자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장현국 대표에 대한 이사 재선임 안건을 주주 다수 동의로 통과시켰다.
장 대표는 주주총회 직후 주주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출시하는 '나이트 크로우', 연말 나올 '이미르' 등의 게임 라인업이 중요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며 "대체불가토큰(NFT)과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사업도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해 173억 원을 보수로 수령, 상장 게임사 임원 중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이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장 대표는 "2021년 단행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의 보상이 작년 지급된 것이고, 80억 원가량의 현금 인센티브는 모두 세금 납부와 스톡옵션 행사에 쓰였다"며 "회사로부터 가져간 현금은 1원도 없다"고 강조했다.
주 수익원인 게임사업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는 그래픽이나 게임플레이 면에서 우수한 게임이라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개발사인 '매드엔진'의 경우 현재 지분 40%를 확보했고, 게임이 성공하면 위메이드넥스트 사례처럼 진행(합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 시장에 우리처럼 진심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어 성공하겠다는 회사가 많지 않다"며 "경쟁력 있는 게임인 '나이트크로우'나 '이미르'에 토큰 경제를 구현해 해외에 출시하면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소셜 카지노 게임, '애니팡'의 블록체인 버전에 대해서는 "매출이나 접속자 규모가 작다는 지적은 맞다"라면서도 "중요한 건 매출이든 트래픽이든 우상향을 계속하는 것인데, 둘 다 동시접속자 수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위메이드가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 출시 전에 유통되던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 가상화폐 '위믹스 클래식'의 전환 실적도 언급됐다.
장 대표는 "탈중앙화 시스템의 특성상 위믹스 클래식 보유자들이 자발적으로 위믹스 3.0 생태계로 넘어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70% 정도는 위믹스 3.0으로 넘어왔는데, 저희가 이미 초점을 위믹스 3.0에 두고 있는 만큼 그 비율이 중요하진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주총에서 김영호 전 행정안전부 1차관, 이선혜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통과시켰다.
장 대표는 간담회 말미에 "회사는 지난해 위기(위믹스 상장폐지)를 겪으며 단단해졌고, 위믹스는 어느 프로젝트보다 투명해졌다"며 "전 세계에 '1등 플랫폼'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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