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경기 둔화 우려 속 소폭 반등

입력 2023-04-28 04:26  

[뉴욕유가] 경기 둔화 우려 속 소폭 반등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며 소폭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6센트(0.62%) 오른 배럴당 7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미국의 은행권 위기가 다소 진정된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은행 위기가 다른 은행으로 전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이날 10% 이상 반등하면서 시장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1.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또한 이번 수치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인 2.6%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는 원유 수요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은 5월부터 공급량이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이 유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은 오는 5월부터 하루 166만 배럴 규모의 석유를 감산하기로 한 바 있다.
러시아도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OPEC+의 추가 감산 계획에 대해 "없다"라며 이전 감산 계획이 효과를 보려면 5월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 및 다른 나라들의 감산을 고려해 이제 시장이 균형을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은행권 위험과 성장 둔화 등을 지적하며, 금리에 따른 여파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원유 시장은 당장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가늠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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